전남용,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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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는 자유가 뭔지를 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것을 아는 것이다

 

 그물에 잡히는 순간 멸치는 숨을 끊는다

 

 ㅡ 바다를 잃는다는 것

 

 그처럼 짧게 빛나는 것이다

- 전남용, <멸치>
 
 

전남용(全南用)시인

전남 강진 출생 2014.「문학의 전당」시집 [새를 날려 보내는 방법 ]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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