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철, <작은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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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줄 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줄 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줄 걸
더오래 머물면서
더많이 이야기를 들어 줄 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 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 정용철, <작은후회>

 

정용철 시인은 1953년 남해의 작은 어촌 사촌(砂村)에서 10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습니다. 성지공업고등학교 전기과와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월간지 '좋은생각'과 '행복한 동행'을 창간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왔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사랑의 인사』, 『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 『불량품』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저서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삶의 성찰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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