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강>
저렇게 버리고도 남는 것이 삶이라면우리는 어디서 죽을 것인가저렇게 흐르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 희망이라면우리는 언제 절망할 것인가해도 달도 숨은 흐린 날인기척 없는 강가에 서면,물결 위에 실려가는 조그만 마분지 조각이미지의 중심에 아픈 배를 비빈다. - 이성복, 이성복의 시 「강」 감상평이성복의 시 **「강」**은 삶과 희망, 절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흐르는 강물을 통해 삶의 지속성과 그 속에서의 인간 존재의 유한함을 묘사합니다.1.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첫 두 행에서 시인은 삶의 본질을 묻습니다."저렇게 버리고도 남는 것이 삶이라면 / 우리는 어디서 죽을 것인가"→ 삶이 버려진 것들로도 계속된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끝을 맞이할 것인가?"저렇게 흐르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 희망..